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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SPECIAL 소니 워크맨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6가지

워크맨 탄생 40주년이 되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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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음악 없이 집을 나서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이제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현실이 시작된 것은 의외로 오래되지 않았다. 한때는 실외에서 음악을 ‘들고 다니는’ 상황은 만화에서조차 볼 수 없었다. 소니의 워크맨(Walkman)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올해는 1979년 7월 1일 소니 워크맨이 세상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킨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그 기념비적인 탄생에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소니 워크맨에 대해 잘 알려진, 혹은 알려지지 않은 사실 6가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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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맨의 바탕은 프레스맨(Pressman)이다

워크맨은 누군가의 꿈에서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았다. 1978년 소니가 출시한 휴대용 모노 카세트 녹음기인 프레스맨 시리즈가 전신이다. 소니 회장 모리타 아키오는 “태평양을 건너는 비행기에서 오페라를 들을 수 있는 장치”를 원했다. 엔지니어 노부 토시키하라는 프레스맨의 녹음기능과 스피커를 제거하고 스테레오 앰프를 탑재, 워크맨을 탄생시켰다.


2. 원래는 이름이 '워크맨'이 아니었다

워크맨이라는 브랜드명은 그 자체가 단어화되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실렸다. 그러나 이 카세트 플레이어에 워크맨이라는 이름이 붙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다. 소니가 첫 번째로 떠올린 이름은 당시의 디스코와 조깅 열풍을 반영한 ‘소니 디스코 조거(Sony Disco Jogger)’였다. TPS-L2는 미국에서는 ‘사운드어바웃(Soundabout)’, 영국에서는 ‘스토어웨이(Stowaway)’, 호주와 스웨덴에서는 ‘프리스타일(Freestyle)’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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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제로 사람들을 더 많이 걷게 만들었다

워크맨은 그 이름에 걸맞는 커리어를 보냈다. 타임지의 기사에 따르면, 워크맨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사이에 산책이나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의 수가 30%나 증가했다. 


4.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워크맨이 있었다

1983년에 소니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FM/AM 카세트 플레이어 WM-F107을 출시했다. 플레이어 한 쪽 면을 덮을 만큼 큰 태양광 전지 패널을 장착했지만, 충전 효율은 상당히 나빴다. 라디오만이라면 태양광으로 작동했지만 카세트를 들으려면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했다. 결국 WM-F107 이후로 태양광 워크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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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니가 휴대용 플레이어를 발명한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 출신의 발명가 안드레아스 파벨(Andreas Pavel)이 1977년 워크맨과 비슷한 콘셉트의 휴대용 플레이어로 특허를 냈다. 그는 소니와 필립스 등 기술력 있는 업체들을 찾아가 특허를 판매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고, 그 뒤에 소니 워크맨이 시장에 나온 것이니 정황상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파벨이 소니의 특허권 침해 분쟁을 해결하고 거액의 로열티를 받게 되기까지 25년 이상이 걸렸다.


6. 엄청나게 팔렸다

소니는 2010년 워크맨 판매를 중단했다. 그때까지 소니가 팔아치운 워크맨은 2억여 개에 달하며, 유사한 종류의 카세트 플레이어를 모두 합하면 그 수는 4억이 넘는다. 이베이에서는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지만, 앞으로는 워크맨을 손에 넣으려면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지도 모른다.



Editor_최승우

swchoi@dnolt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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