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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MUSIC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음반점 25 (3)

음반이라는 형태는 생각보다 오래 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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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큰 시장을 만들어내는 시대는 확실히 지났지만, 개별 음반이 소소하게 거래되는 형태는 어쩌면 꽤 오래 계속될 것이다. 이는 그저 음악 애호가들의 막연한 믿음만은 아니라는 게 입증되고 있다. 그리고 고유의 스토리와 색깔을 지닌 레코드 가게들은 작지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당신이 음악을 사랑한다면, 365일쯤 마음 놓고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특별한 가치를 사고 싶다면, 레코드 스토어 투어를 해보자. 퍽 낭만적인 체험이 되지 않을까 



Mabu Vinyl, Cap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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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칭 포 슈가맨>은 독특한 다큐멘터리다. 미국에서는 철저하게 실패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설이 된 뮤지션 식스토 로드리게즈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여정의 중심에 있었던 마부 바이닐은 음반수집가 못지않게 세계의 영화광들에게 각광받는 케이프타운의 명소가 되었다. 



Casarão do Vinil, Sao Pau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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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rão do Vinil’을 영어로 번역하면 ‘Big House of Vinyl’이 된다. 정확히 그 이름에 어울리는 곳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이 음반점에는 무려 백만 장의 레코드가 있는데, 장르나 아티스트가 아닌 가격별로 나누어져 있는 게 특이한 점이다. 



The Jazzhole, La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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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설립된 재즈홀에는 음반, 책 미술품 등 아프리카의 예술과 관련된 모든 것이 있다. 주인 쿤레 테주오쇼는 “붐비는 대도시 라고스에서부터 리우데자네이루의 반항적인 거리까지, 우리의 진열장에는 우주의 음악이 놓여 있다”고 말한다. 



The Thing,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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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악명 높은 음반점 더 씽은 누군가에게는 낙원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옥이다. 지하로 들어가면 마구 쌓여 있는 수십만 장의 음반에 질려버리게 된다. 13만 장의 레코드를 다루는 게 부러운 직업만은 아니다. 물론 먼지투성이 음반더미를 기꺼이 뒤질 인내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달러짜리 보석을 캐낼 수도 있을 것이다. 



Chico Records, Beir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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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 레코드가 1964년 문을 열었을 때의 이름은 ‘Pick Of The Pops’였다. 1976년 레바논 내전 때 폭탄이 터져서 간반이 박살나면서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2004년에는 베이루트의 대학가로 이전했고, 중동 지역에서 가장 훌륭한 음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Baza Record Shop, St Peter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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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 레코드만큼 예술적으로 영감을 주는 음반점을 또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안예술계의 비범한 본거지 푸시킨스카야에 있는 이 가게는 바이닐뿐만 아니라 디제잉과 음향장비의 원천이다. 



12 Tónar, Rekjav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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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토나르는 다른 음반점, 그리고 레이블과 합쳐져서 1998년 문을 열었다. 이후 이곳은 시규어로스와 뷔욕 같은 아이슬란드 최고의 예술가들에게 안식처가 되었다. 12 토나르의 컬렉션은 다양하지만, 특히 영국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의 평론가 앤드류 멜러는 “이곳의 고전음악 섹션은 세계 최고일 것”이라고 평했다. 



Tower Records,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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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이 매장은 아직 문을 닫지 않은 마지막 타워레코드다. 이곳에는 9층에 걸쳐 음반과 책이 진열돼 있고, 카페와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타워레코드는 어쩌면 최고의 매장을 마지막으로 남겨둔 게 아닐까. 



Gramaphone Records, Chicago, 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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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오픈한 그라마폰 레코즈는 원래 포크, 재즈, 블루스 음악을 주로 다뤘다. 그리고 1980년대에 들어서서는 시카고에서 출발한 하우스 뮤직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은 하우스뮤직의 생가인 동시에 일렉트로닉의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Editor_최승우

swchoi@dnolt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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