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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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가 쏘아올린 디스커버리호의 끝없는 음악 탐험, 윌슨 베네시 Discovery
by 틴맨 posted   15-04-24 15:14(조회 1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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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주항공 분야는 우주왕복선과 함께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1979년 개발되기 시작한 이후 1983에 완성된 디스커버리호는 1984년 8월 30일 첫 번째 우주 비행을 시작했다. 최대 시속 2만 8157km 의 디스커버리호는 우주 정거장에서 사용할 여러 장비를 운송하는가 하면 각종 보수작업에도 참여 했다. 그 중에서도 허블 우주 망원경을 싣고 발사되어 지구로부터 상공 610km 퀘도에 이를 올려놓은 것은 디스커버리호의 최대 업적이다. 그리고 4년 전인 2011년에 무려 27년간의 위대한 우주 비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수십년간 우주에서의 활동을 마감했다. 고장난 통신 위성을 우주에서 싣고 지구로 돌아오는가하면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궤도에 올려놓은 디스커버리호는 우주 연구를 몇 단계고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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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베네시의 디스커버리(Discovery)를 보면 디스커버리호를 생각나게 한다. 디스커버리호는 우주의 신비와 우주항공 관련 학문을 몇 단계고 진보시켰고 우주에서 행해지는 여러 실험과 위성의 작동을 도왔다. 윌슨 베네시의 디스커버리 또한 라우드 스피커 분야에서 여러 업적을 남겼으며 놀라운 것은 이것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2천년대 초반으로 기억되는 디스커버리의 출시 당시 현지 하이파이 매거진의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이 미래 지향적인 스피커는 그러나 단순히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윌슨 베네시의 여러 연구 프로젝트와 영국 정부의 소재 과학 연구에 대한 펀딩 등이 없었다면 하이파이 스피커 메이커에서는 감히 개발되지 힘든 것이었다. 그리고 한 번 출시된 디스커버리는 그 소재와 설계 구조 등에서 여타 메이커들에게 일종의 레퍼런스로 참고되었고 여러 부분들이 벤치마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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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MDF, HDF 등을 넘어서 윌슨 오디오처럼 X 메터리얼 등의 특수물질을 사용하는가하면 특수합금, 알루미늄, 슬레이트 등 엄청나게 다양한 재료를 인클로저 재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카본이라는 소재로 인클로저를 제조하는 것은 여전히 그리 흔치 않다.
 
애초에 카본의 제조 공정이나 설비 등은 아무 메이커나 흉내낼 수 없는 것이며 그만큼 윌슨 베네시의 도전은 누구에게나 새롭고 벅찬 것이었다. 그 이면에는 마치 항공우주 연구를 방불케하는 윌슨 베네시의 깊은 연구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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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Advanced Manufacturing Park) 그리고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 는 그 핵심으로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첨단 테크놀로지 연구 단지 안에 윌슨 베네시의 연구 센터가 움직이고 있다. 롤스로이스 외에 항공우주, 차세대 자동차 등 여러 최첨단 기업들의 연구 센터가 위치한 곳이 이곳이며 윌슨 베네시는 이곳에서 정부 차원의 펀딩까지 받으며 소재와 음향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윌슨 베네시의 여러 스피커 중 디스커버리는 윌슨 베네시가 출시했던 모델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아닐까 한다. 우선 전면을 보면 윌슨 베네시의 전매특허와 같은 7인치 택틱(Tactic) 드라이버가 상단에 탑재되어 있고 그 아래로 약간의 간격을 두고 Specific 트위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사이드 패너들은 모두 카본으로 제작된 커브형 패널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이렇게 보면 그저 카본 캐비닛을 사용한 북셀프처럼 보이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셀프라고 정의하기 힘든 면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윌슨 베네시의 여러 스피커 중 디스커버리는 윌슨 베네시가 출시했던 모델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아닐까 한다. 우선 전면을 보면 윌슨 베네시의 전매특허와 같은 7인치 택틱(Tactic) 드라이버가 상단에 탑재되어 있고 그 아래로 약간의 간격을 두고 Specific 트위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사이드 패너들은 모두 카본으로 제작된 커브형 패널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이렇게 보면 그저 카본 캐비닛을 사용한 북셀프처럼 보이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셀프라고 정의하기 힘든 면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윌슨 베네시의 여러 스피커 중 디스커버리는 윌슨 베네시가 출시했던 모델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아닐까 한다. 우선 전면을 보면 윌슨 베네시의 전매특허와 같은 7인치 택틱(Tactic) 드라이버가 상단에 탑재되어 있고 그 아래로 약간의 간격을 두고 Specific 트위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사이드 패너들은 모두 카본으로 제작된 커브형 패널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이렇게 보면 그저 카본 캐비닛을 사용한 북셀프처럼 보이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셀프라고 정의하기 힘든 면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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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부엔 전면의 두 개 유닛 외에 두 개의 7인치 택틱 드라이버가 추가로 장착되어 있다. 하단에 보이는 마그넷은 택틱 드라이버의 마그넷 부분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런 형태로 마그넷이 돌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두 개의 드라이버가 아이소배릭 방식으로 마주보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린(LINN)이나 이글스톤 웍스, 토템 어쿠스틱 등이 사용해 유명한 아이소배릭 방식은 동일 유닛을 두 개 투입해 이보다 큰 유닛 한 개보다 더 빠르고 깊은 저음을 작은 캐비닛 안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하지만 이 방식의 효용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클로저 설계와 소재 등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캐비닛을 통한 저역 공진을 최소화해야하고 북셀프일 경우 스탠드의 요구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윌슨 베네시는 낮은 질량에 엄청난 고강도의 카본을 캐비닛 소재로 활용하는 한편 그 내부를 두 개의 챔버로 나누었다. 뿐만 아니라 스탠드로 인한 공진 제어의 한계를 알기에 애초에 처음부터 스탠드 일체형의 북셀프(?)로 설계했다. 결국 디스커버리는 플로어스탠딩에서 하단을 잘라낸 듯한 독보적인 형태의 스탠드마운트형 스피커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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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최소한의 인클로저 용적 안에 풀레인지급 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스피커로 완성한 것이다. 요컨데 용적은 줄이되 인클로저 울림은 최소화했고 전대역 반응 속도 등 북셀프로서의 장점과 플로어스탠딩의 장점을 모두 획득한 몬스터가 바로 디스커버리다. 공칭 임피던스는 6옴, 최소 4옴으로 약간 낮은 편이나 능률은 이 정도 사이즈의 북셀프와 비교할 때 평균적인 수준인 88dB 정도의 스펙을 보인다. 당연히 포트가 설치된 베이스 리플렉스 로딩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후면이 아닌 하단에 각각 두 개의 포트를 마련해 내부의 방사파가 하단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게 디자인했다. 후면의 로듐 도금 바인딩 포스트는 바이 와이어링을 지원하며 내부 선재 또한 Multi-Stranded 타입의 은도금 동선과 PTFE 절연을 통해 만들어진 케이블을 이용해 시그널 전송 거리를 최소화한 모습이다.
 
디스커버리의 개당 무게 무려 26kg 으로 스탠드가 붙어있는 형태기 때문에 더욱 무겁게 느껴지면 크기 또한 높이가 110cm 정도로 꽤 장신에 속한다. 전면에서 보기엔 2웨이 북셀프이지만 위에서 말한 듯이 그 설계를 보면 스피커 유닛이 총 4개가 투입된 2.5웨이 스피커다. 때문에 크로스오버는 500Hz 와 5kHz 등 두 개 지점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디스커버리가 커버하는 주파수 대역은 +- 2dB 조건에서 저역은 45Hz, 고역은 24kHz 에 이른다. 일반적인 +- 3dB 기준에서는 저역 한계가 42Hz 까지 확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스트는 독일 린데만이 내놓은 네트워크 스트리머 뮤직북 25를 소스기기겸 프리앰프로 사용했고 제 짝 파워앰프인 뮤직북 50을 사용했다. 이후 크렐 뱅가드 인티앰프까지 매칭해 들어보면서 진행했다. 디스커버리의 음질과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알아내기엔 충분했지만 뭔가 더 상급 앰프와 소스기기를 매칭해보고 싶은 욕구가 들게 만드는 스피커다. 사실 과거에 디스커버리를 들어본 경험에 의하면 디스커버리의 매칭은 의외로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KT88 등을 사용한 진공관 앰프와도 매력적인 소릴 들려주며 반대편에 서있는 빠른 반응의 광대역 D클래스 앰프와도 잘 어울린다. 아이소배릭이라고 해서 크게 겁먹을 필요는 별로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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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북셀프 타입 스피커에서 들을 수 없는 무게감과 양감의 베이스 사운드는
저역 해상력까지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중형 플로어스탠딩이라고 의식해도 좋을 스케일과 대역 커버리지다.
음상은 크게 그리고 중앙에 정교하게 자리잡는다.
 
다이애나 크롤의 [Live in Paris] 앨범 중 ‘A case of you' 에서는 디스커버리의 저역 스케일이 남다른 것을 금새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인 북셀프 타입 스피커에서 들을 수 없는 무게감과 양감의 베이스 사운드는 저역 해상력까지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서슴없이 자신 있게 노래하는 다이애나 크롤의 보컬 표정은 호쾌하고 선명하게 정 중앙 스테이지를 뚫고 나온다. 단지 예쁘고 촉촉한 미음 지향의 북셀프로 생각하면 오산이며 중형 플로어스탠딩이라고 의식해도 좋을 스케일과 대역 커버리지다. 음상은 크게 그리고 중앙에 정교하게 자리잡는다. 입모양과 표정까지 상상될 저도로 보컬 표현력이 생생한 편으로 중역대역의 밀도감도 수준급이다. 거꾸로 말하면 중역대 양감이 빠지지 않으며 무대가 너무 후방으로 빠지지 않아 보컬, 재즈 등의 녹음에서 현장감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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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근음을 중심으로 묵직한 중, 저역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남성적인 소리이면서도 절대 하모닉스가 부족하지 않다.
팻 메스니의 ‘First Circle' 같은 곡을 들어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풍윤하게 펼쳐낸다.
 
 
디스커버리의 첫 인상은 그 예리한 곡선미와 현대적인 디자인 덕에 마치 로봇 같은 차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청취해보면 정확한 근음을 중심으로 묵직한 중, 저역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남성적인 소리이면서도 절대 하모닉스가 부족하지 않다. 급격하게 커다란 다이내믹 레인지의 신호가 입력될 경우엔 그르렁거리는 헤비한 저역이 압도적이지만 팻 메스니의 ‘First Circle' 같은 곡을 들어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풍윤하게 펼쳐낸다. 라이브 실황 녹음인 이 곡에서는 공연장의 작은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는 해상력은 물론 공간 정보를 담고 있는 하모닉스를 풍성하고 자연스럽게 캐치해내 현장의 열기를 희석시키지 않고 그대로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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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게르기에프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에서는
지금까지 들었던 모든 북셀프 타입의 스피커를 압도하는 스케일이 그 진가를 드러낸다.
무대 스테이징의 펼쳐짐에 있어서도 좌/우 사이즈는 물론 전/후 깊이감에서 장중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비교하자면 B&W 의 802 정도의 스케일이 디스커버리와 비슷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발레리 게르기에프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에서는 지금까지 들었던 모든 북셀프 타입의 스피커를 압도하는 스케일이 그 진가를 드러낸다. 이것은 특히 저역 하강과 저역의 양감, 타격감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에 더해 무대 스테이징의 펼쳐짐에 있어서도 좌/우 사이즈는 물론 전/후 깊이감에서 장중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스피커의 존재감은 사라지며 묵직한 펀치력과 중후 장대한 무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비교하자면 B&W 의 802 정도의 스케일이 디스커버리와 비슷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토널 밸런스 또한 차분하게 내려와 있어 침착한 편이고 모니터로서 사용해도 될 만큼 모범적이다. 다만 얌전하게만 구는 모범생은 아니고 레코딩 현장의 열기마저도 뜨겁게 표현해주는 야성미도 종종 드러낸다.
 
윌슨 베네시는 추가적인 판매 촉진을 위해 MKII, SE 등 수많은 변주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모델명을 유지한 채 미세한 업그레이드만을 통해 10년 이상 디스커버리를 생산해오고 있다. 무려 27년간 우주를 수십 번 비행하며 우주과학의 연구를 도왔던 디스커버리호처럼 윌슨 베네시는 디스커버리 스피커 하나로 스피커 소재와 그 설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진보를 이루어냈다. 북셀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린 것은 디스커버리가 이룩한 것 중 작은 것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디스커버리는 현재에도 여전히 디스커버리라는 이름 그대로 맨 몸으로 이후 출시된 수많은 하이엔드 스피커들과 어깨를 겨누고 있다는 사실이다. 음악과 사운드의 탐험가 디스커버리호의 존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그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Written by 칼럼니스트 코난
 
 
 
 
Description
Stand mounted Isobaric Monitor; 2.5-way, true linear phase, free space, ported enclosure, with integrated stand

Drive Units
1 x 170mm (7”) WB Tactic
mid range unit.
2 x 170mm (7”) WB Tactic Isobaric Drive bass unit.
1 x 25mm (1”) Soft dome, hand painted silk, ultra linear WB specification tweeter.

Low Freq. Loading
Double chamber, differential reflex tuning of conventional and isobaric bass drivers
 
Freq. Response
45Hz - 24kHz +- 2dB on axis

Sensitivity
88dB spl (2.83V/1m)

Impedance
6 Ohms Nom / 4 Ohms Min.
 
Crossover
First order bass roll off
Second order mid range crossover
Second order tweeter crossover
Selected Polypropylene Capacitors and Air Cored Inductors
 
Crossover Freq.
500Hz / 5kHz
 
Internal Wiring
Hand-Built loom comprised of multi-stranded military specification silver plated copper. With PTFE jacket soldered connections throughout.
Links provided for single or bi-wire.
 
Input Connections
Bi-Wireable, in-house machined gold plated copper alloy terminals mounted to loudspeaker cabinet.

Height
1100mm / 43.4”

Width
230mm / 9.1”
 
Depth
370mm / 14.6”
 
Internal Volume
15L
 
Weight
26kg / 57.3lbs
 
 
문의 |
디자인앤오디오(
www.designnaudio.co.kr) 02-540-7901
빅오디오(
www.bigaudio.co.kr02-51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