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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하이엔드 스피커의 산실, 매지코 본사 방문 리포트 (Part.1)
by 틴맨 posted   16-01-11 11:53(조회 8,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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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제조 업체, 매지코를 설립한 애론 울프는 타고난 뮤지션이었다. 5살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잡고 연주해온 준 프로급 아마추어 기타리스트였던 그가 오디오, 그것도 스피커 제조업의 길로 들어선 것도 그리 낮선 일은 아니다. 잦은 음악 연주와 사운드에 대한 갈증이 자연스럽게그를 스피커와 오디오 기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끌었고 인생의목표점으로 스피커 업체 설립이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그가 이후 애니메이터,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섭렵한 뒤, 매지코를 설립하고 스피커 제조 업체로 오디오 업계에 투신한 것은 오디오 시장에서는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06년 Mini라는 럭셔리 북쉘프 스피커로 화려하게 하이엔드 스피커 시장에 등장한 이후, 올 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매지코. 무명이었던 작은 스피커 업체가 업계 최초로 $20,000이나 되는 파격적인(!) 가격의 북쉘프 스피커로 등장한 것은 당시로서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럭셔리 스피커를 표방한 브랜드답게 이후 매지코는 1~2년 주기로 꾸준히 초고가의 스피커를 내놓으며 하이엔드 스피커 시장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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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알루미늄으로

Mini로 시작된 스피커 라인업은 이후 V2, V3, M6 등과 같은다양한 고가의 스피커들로 이어졌는데, 여기에는 하나의 일관된 공식이 있었다. 인클로저와 캐비닛에 알루미늄이라는 소재를 끊임없이 사용하려는 노력을 시도했다. 초기의 Mini 부터V 시리즈까지는 버치 플리우드 같은 집성판 나무 소재를 인클로저와 내부 버팀목으로 사용하면서도 스피커 유닛들이 장착되는 전면 패널과 각종 회로나 단자가 장착되는 뒷면 패널은철저히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한 것이다. 가장 단단하고 이상적인 스피커 유닛의 동작을 받쳐준다는 이유로 그는 알루미늄 소재의 장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다만, 스피커완제품으로 사용하기에는 가공이 만만치 않고, 당시로서는 100% 알루미늄제작 스피커를 만들기에는 가격이나 조립이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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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업체에 의뢰하여 일부 부분을 알루미늄 가공 처리를 하여 사용하는 정도만 가능했을 뿐, 전 작업을 알루미늄으로 하기에는 아직 매직코는 작은 업체에 불과했다.

이후 M6의 제품화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알루미늄 스피커제작을 현실화했다. 그 동안 스피커로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재투자하여 알루미늄 스피커 제작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하여 탄생된 것이 2011년 등장한 최초의 Q 시리즈스피커, Q5 였다. 100% 알루미늄 인클로저와 알루미늄 브레이싱 작업으로완성된 Q5는 스피커 업계에 하나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했다.

모두 정밀 가공한 알루미늄 패널들로 이루어진 스피커에 베릴륨과 탄소 섬유로 된 나노튜브 소재를 유닛으로 사용하는등의 첨단 소재 과학과 가공 기술로 만들어진 스피커를 탄생시킨 것이다.

Q5의 등장과 성공은 매지코가 완전한 알루미늄 스피커 제작으로 전환되는 성공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었고 이후로 Q7, Q3 그리고 S5로 시작되는 S 시리즈까지 다양한 알루미늄 스피커의 성공 시대를 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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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공 업체의 인수

하지만 매지코에게 있어서 커다란 난제가 있었다. 충분한 생산이 가능한 산업화된 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었다. 애초에설계부터 생산을 산업화된 제품을 염두에 두고 만든 매지코의스피커들이었지만, 전체 제조 과정이 알루미늄 가공 작업이므로 외주에 의존하는 생산 방식으로는 스피커의 생산량과 회사의 성장을 더 이상 늘릴 수 없었다.

2012년, 애론 울프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외주로 맡기던 알루미늄 가공 업체를 인수하는 모험같은 투자를 결정하고, 직접 자사에서 모든 것을 제작하는 100% 인하우스 생산 방식을 도입했다.

그의 결정은 옳았다. Q 시리즈와 S 시리즈는 하이엔드 스피커 업계에서 지난 3년 동안 가장 성공적인 스피커로 자리잡으며 단숨에 세계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로 우뚝 올라섰다.

하지만, 매지코가 시작되었던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인 버클리에 꾸려진 매지코의 공장으로는 더 이상의 생산 확장이 어려웠다. 공간적인 제약과 산업 능력의 한계점에 다다른 매지코로서는 다시 한번 회사의 방향을 결정해야 했고, 애론 울프는 8년 만에 버클리의 공장을 떠나, 더 크고 새로운 설비가 갖춰진 현대식 첨단 공장 부지를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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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시대를 열다, 헤이워드 공장

2013년, 버클리에서 멀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인 헤이워드(Hayward)에 새로운 매지코 공장으로 회사를 옮기게된다. 버클리를 떠나 새로운 공장에, 새로운 생산 설비와 새로운 직원들이 확충되며 제2의 매지코 역사를 쓰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버클리에 비해 8배나 넓어진 매지코의 새로운 공장은 더욱 늘어난 생산 설비와 인력으로 더 이상 스피커 부족으로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하게 되었다. 하지만 늘어난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산에서 공급까지는 최소 4주에서 6주가 걸리는 생산 시스템은 아직도 매지코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이다.

2015년 1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인근, 헤이워드에 위치한 매지코의 새로운 생산 기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새롭게 한국 내에서의 매지코 수입 채널이 교체되며 매지코 브랜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홍보와 매지코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수입원인 (주)디자인앤오디오와 매지코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부터 약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매지코 공장은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공장’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매우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형 건물로 지어져있다. 도착해서 들어가는 공장의 입구에는 주황색으로 새겨진 회사의 로고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입구를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전면의 브랜드 월. 알루미늄 가공 업체 답게 알루미늄을 깎아서 부착한 로고 명판이 매지코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월을 지나자 로비가 나오는데, 공장이라는 생각과 달리 깔끔하게 정리된 사무실 분위기의 풍경과 쇼룸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워낙 꼼꼼하고 완벽주의자로 소문난 애론 울프답게 회사는 말끔한 분위기로 정리되어 있었고, 그 동안 매지코 제품들이 소개된 잡지와 기사들이 스크랩되어 벽 면에 널리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마치 회사에 도착하는 사람들에 위압감을 안겨주려는 의도인지, 8억에 가까운 매지코의 주문 생산형 스피커인 ‘얼티밋(Ultimate)’이 로비 한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부사장인 피터 매케이에게 물어보니, 한 달 뒤에 발송될 제품으로 최종 조립을 앞두고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로비를 지나 쇼룸으로 들어서니 지금까지 생산된 매지코의스피커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초기작 Mini부터 시작하여 지난 가을 발표된 최신작 S7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제품들이 한자리에 놓여 있어서 제품들의 크기와 규모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금방 알 수 있었다. 또한 쇼룸에는 각종 오디오 잡지에서 부여한수 많은 수상 트로피와 상장이 한 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기업의 쇼룸 처럼 거대한 공간은 아니지만 만 10년된 신생하이엔드 업체가 지나온 발자취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쇼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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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설계, 생산 드라이버

쇼룸을 지나치자 본격적인 공장 시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일 처음 맞닥드린 곳은 스피커 드라이버 검사실이었다. 매지코 스피커에 사용되는 모든 스피커 유닛들은 모두 자체 제작하는 매지코 드라이버들이다. 자체 개발, 생산하는 유닛들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된 유닛들은 모두 이 검사실에서동작 특성 스펙을 일일히 체크한 뒤 통과되어야 스피커 생산에 사용된다.

스피커 유닛의 특성 체크에는 독일 클리펠(Klippel)의 오디오 신호 분석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었다. 클리펠 시스템은 유닛의 대역 특성과 음의 분산 특성 등 다양한 유닛의 스펙을 측정한다. 스피커 유닛은 측정용 박스에 부착되고, 클리펠 시스템이 테스트 톤을 재생하면 유닛 전면에 부착된 마이크가 스피커 유닛의 재생음으로 유닛의 특성을 분석한다. 단순히 전면 재생음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측정실 천장 한 모퉁이에 는 또 하나의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멀리 떨어진 천장에 설치된 마이크에서도 스피커 유닛의 음을 측정, 음파의 분산특성과 원거리에서의 유닛 출력 레벨, 감도 등을 모두 측정하여 본래 매지코가 설계한 스펙 기준에 일치하는 지를 꼼꼼히 분석하고 있었다. 이렇게 까다로운 유닛 테스트 과정을 통과 한 뒤에야 비로소 스피커 조립에 투입이 된다.

방문 당시에는 때 마침, 새로 발매된 S7에서 사용되는 새 트위터와 새 미드레인지 유닛의 특성을 테스트 중이었다.

좌측 페이지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S7에 도입된 새 유닛들은 다이아몬드 코팅과 그래핀 소재의 도입이라는 업계 최초의 기술 도입으로 탄생된 최첨단 유닛이었다. 물론 기술과 스펙만 우수한 것이 아니라, 확장된 물리적 우월성을 통해 스피커의 사운드 밸런스를 훨씬 더 자연스럽고, 더 사실적인 사운드를 낼 수 있다고 담당자는 새 유닛의 특성들을 상세히 소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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