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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테크놀로지의 필연적인 랑데부 오디오넷
by 틴맨 posted   15-10-29 15:15(조회 7,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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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문화가 인간 본성의 중심에 있다면, 예술은 그중 매우 중요한 표현 방식중 하나일 것이다. 예술은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하고, 어떤 의미를 전달한다. 하지만 만일 오케스트라에 악기가 일체 없거나 화가에게 오일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테크놀로지의 매개 없이 예술이 과연 성립할 수 있을까?
  
우리 오디오넷(Audionet)의 비전은, 음악에 직접적으로 도달하는 것이다. 진짜 시청 체험을 통해 절대로 잊지 못할 음을 만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제품은 과학적인 영감, 프로페셔널한 엔지니어링 아트 그리고 오디오 컬쳐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다. 당연히 이것은 음악을 즐기는 데에 큰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상이 오디오넷의 철학이자 출사표다. 만일 이 의견에 동의한다면, 이 회사의 기술력과 높은 완성도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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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디오넷은 루르 공업 지대에 속한 보쿰이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다. 특히, 독일 광산 박물관이 멀지 않은 리엠케라는 공업단지에 있는데, 무려 700 스퀘어 미터에 해당하는 큰 건물을 사용하면서, 절반은 제품 생산에 나머지 절반은 연구와 기타 행정 업무를 위해 각각 투입하고 있다.
  
과연 공업 지대인 만큼, 주변에 풍부한 OEM 관련 업체의 존재도 중요하다. 전문적으로 트랜스를 생산하거나 서킷 보드를 만들거나 혹은 알루미늄 멜팅을 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의뢰가 가능하다. 게다가 근처에 WBT가 있는 만큼, 단자 걱정은 일체 필요가 없다. 정말 천혜의 환경에 있는 것이다.
  
독일에는 히든 챔피언이라 불리는, 자기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위치를 점한 중소기업이 무려 1,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오디오넷도 이 범주에 넣어도 좋을 만큼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대체 왜 이 회사의 주가가 계속 오르고, 화제의 대상이 되는가?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다.
  
현재 동사를 주재하는 토마스 게슬러(Thomas Gessler)씨로 말하면, 전문적인 엔지니어는 아니다. 그러나 기술의 가치와 응용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다. 그의 이력을 캐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사의 강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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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넷 대표인 토마스 게슬러(Thomas Gessler)


토마스는 1956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쌍둥이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주로 자란 곳은 슈투트가르트로서, 벤츠를 비롯 다양한 중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엔지니어링보다는 경제학을 전공으로 삼았으며,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대학을 졸업했다. 이 경력을 보면 오디오와는 무관해 보인다.
  
하지만 일찍이 토마스는 음악을 좋아하고 또 오디오에 몰두한 바 있다. 아주 어렸을 적엔 집에 있는 우에르사의 장전축으로 음악을 들었고, 15살이 될 무렵엔 본격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쌍둥이 형 역시 음악을 좋아했으므로, 이래저래 오디오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였던 것이다.
  
졸업 후 그가 한 일은 일종의 테크놀로지 관련 컨설팅 업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특정 연구소나 회사에서 신기술을 만들면, 그 응용 범위를 추측해서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덕분에 다양한 기술 분야를 접할 수 있었으며, 특히 지금은 SMT라 부르는 FMT(Face Mounted Technology)를 소개해서 큰 돈도 벌었다고 한다.
  
이후 기반이 어느 정도 닦이자 흥미로운 기술 하나를 만나면서 아예 오디오 회사를 창업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럼 그 기술이 대체 뭔가?
  
원래 의료용 기기는 매우 정밀하고 또 예민하다. 측정기 계통엔 첨단 테크놀로지가 투입되기 마련으로, 토마스가 관심을 가진 것은 인체의 혈관에 있는 산소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얼핏 보면, 과연 그런 부분이 측정이 될까 싶을 것이다. 무척 미세한 신호인 만큼, 센서로 이를 정확하게 포착한 다음 그 신호를 증폭해서 측정 가능한 범위로 올리는 것이다. 
  
한데 이를 오디오로 연결시켜보면, 아주 미세한 음성 신호를 받아서 증폭한 다음 스피커를 구동하는 앰프의 원리와 큰 차이가 없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오디오넷이 설립되었다고 보면 좋다.
  
당연히 초창기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B&W에서 만든 오리지널 노틸러스용 전문 네트웍을 개발한 것이 주목을 받게 되어, 드디어 자사 제품에도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게 되었다. 첫 수입업자는 대만 사람으로, 여기서 호평을 받으면서 이후 다양한 곳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도 자연스럽게 고객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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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넷에서 개발한 B&W 오리지널 노틸러스용 전문 네트워크


그럼 이 회사의 기술적 내용은 무엇일까? 토마스 게슬러에 따르면 일단 크게 세 가지로 요약이 된다. 
  
첫 번째는 많은 회사들이 채용하는 밸런스 회로를 피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싱글 엔디드에 비해 밸런스는 뭐든지 두 배로 만든다. 당연히 노이즈도 두 배가 된다. 그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스피드를 꼽을 수 있다. 정말로 빠르다. 하긴 센서가 포착한 미세 신호를 증폭하려면 어지간한 빠르기로는 어림도 없지 않은가?
  
세 번째로는 ULA(Ultra Linear Amplication)을 꼽을 수 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와이드 레인지를 추구하면서 그에 따르는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동사가 자랑하는 플래그쉽 파워 앰프인 MAX를 보자. 담당 주파수 대역이 0~500,000Hz나 된다. 한데 그 디스토션의 스펙은 측정 불가일 정도로 낮고, 스피드는 0.4 마이크로 세컨드에 이를 만큼 빠르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는 댈 것도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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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본적으로 동사의 제품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펌웨어 등으로 나뉘는 바, 그 중 펌웨어 업그레이드의 충실한 서비스는 특기할 만하다. 그러므로 한번 제품을 구입하면 최소 향후 20년간은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한데, 위의 세 개로 오디오넷의 기술력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여기에 몇 가지 더 소개하기로 하겠다. 사실 동사의 홈페이지에 보면 간단하게 기술만 했는데도 페이지 수가 상당하다. 게다가 언급만 되고 아직 내용이 없는 항목도 있어서, 전반적인 기술적 내용을 일괄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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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넷의 룸 음향 보정 기능을 수행하는 CARMA


우선 소개할 것은 앰프쪽의 OP 앰프에 관련된 것이다. 흔히 오퍼레이션 앰프를 약자로 표현한 것인데, 간략하게 만든 프리 내지는 입력단이라 보면 된다. 시장에는 이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오디오넷이 보기엔, 아무리 비싼 제품도 성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자체 개발한 바, 특히 와이드 레인지하면서 빠른 반응을 특징으로 하며, 전체적인 음색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최소 86개의 부품을 선별해서 정성스럽게 꾸미고 있으며 커버하는 주파수 대역이 무려 1GHz를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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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라는 이름의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것은 “Aligned Resonance Technology”의 약자로, 당연히 동사만의 독자적인 노하우다. CD 트랜스포트에서 리딩 메카니즘에 관계된 것으로, 철저한 댐핑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그러므로 하우징 내에서 콘트롤 보드와 완전히 분리시킨 것은 물론, 트랜스포트 자체도 풀 알루미늄 데크에 올려져 있다. 여기에 오일과 브라스 핀(이것은 음질에 좋다고 한다) 등으로 댐핑 처리한 것이 특색이다. 
  
DAC에 관한 부분도 짚고 넘어가자. 디지털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터를 제거하기 위해 동사는 두 개의 스테이지로 이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 당연히 컨버전 과정에서 자체 기술이 투입되었으며, 아날로그로 보낼 때 최대한 깨끗하고, 손실이 없는 디지털 신호의 전송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동사는 이를 “Audionet's Intelligent Sampling Technology”라고 부르고 있다.
  
우선 디지털 신호가 들어보면 첫 단계에서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로 업샘플링한다. 여기서 사용하는 필터는 과도 특성이 좋고, 주파수 대응 범위가 무척 높다. 그래서 24bit/192KHz로 입력된 신호가 업샘플링되는데, 이 과정에서 입력될 때 쓰인 클록은 무시하고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서 두 번째 단계에서는 고성능 컨버터로 보내는 과정에서 크리스탈 발진기로 만들어진 자체 클록을 이용한다. 이것도 좌우 채널을 철저히 분리해 실시하며, 최종적으로 최상의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단에 보내는 것이다.
  
아무튼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사 특유의 기술력을 요소요소에 도입하는 것이 골자인 바, 그런 면에서 최상의 기술력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다소 무뚝뚝한 만듦새지만 오랜 기간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는 섀시와 내용물에서, 역시 메이드 인 저머니의 위력이 나온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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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사의 라인업을 보면 크게 앰프와 소스기 그리고 기타 기기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앰프로는 프리, 파워, 인티 등이 있고, 소스기는 CDP뿐 아니라 네트웍 플레이어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악세서리, 케이블, 포노 모듈 등이 제공될 뿐 아니라, PC와 휴대폰을 위한 앱도 서비스하고 있다. 다시 말해 스피커만 빼면 뭐든지 다 커버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엔트리급 제품이라도, 독일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완벽주의가 개재되어 있어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많으므로, 앞으로 많은 애호가들을 사로잡을 브랜드로 꼽아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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