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특집기사

천재 소년이 이룩한 완벽주의의 산물 YG 어쿠스틱스

by 틴맨 posted   2016-05-06(조회 9755)
일본 평론가 중에 와다 히로미라는 분이 있다. 흔히 일본에서 오디오 평을 쓴다고 하면, 아무래도 넓은 리스닝 룸에, 거창한 시스템을 소유하고 있고, 대외적으로 명사의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스가노와 같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와다의 경우, 우리에게 낯선 니어필드 리스닝이라는 개념을 정식으로 소개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니어필드 리스닝? 이것은 스튜디오에서 쓰는 용어인데, 아무래도 녹음된 상황을 체크하면서 그때그때 수정 작업이 필요하니, 콘솔 위에 놓인 작은 모니터 스피커를 주로 쓸 수밖에 없다. 아주 근접해서 듣기 때문에 이런 용어가 탄생한 것이다. …

오디오 최고의 미덕은 심플리시티 B.A.T.

by 틴맨 posted   2015-11-12(조회 9864)
1976년, 일본 홋카이도에 소련제 전투기로 잘 알려진 미그 25호가 불시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한참 냉전 중이었기 때문에, 철의 장막 너머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주력 전투기인 미그기에 대해서는 그저 막연한 짐작과 입소문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므로 이런 사건은 서방쪽에서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 것과 매한가지였다. 여기서 크게 두 가지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하나는 비행기의 몸체였다. 대개는 마하 3까지 비행하는 미그기의 특성상, 몸체를 열에 강한 특수 소재, 예를 들어 티타늄같은 것으로 만들었으리라 짐작만 했다. 하지만 막상 실물을 보니 두꺼운 강판이었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필연적인 랑데부 오디오넷

by 틴맨 posted   2015-10-29(조회 8332)
“만일 문화가 인간 본성의 중심에 있다면, 예술은 그중 매우 중요한 표현 방식중 하나일 것이다. 예술은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하고, 어떤 의미를 전달한다. 하지만 만일 오케스트라에 악기가 일체 없거나 화가에게 오일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테크놀로지의 매개 없이 예술이 과연 성립할 수 있을까? 우리 오디오넷(Audionet)의 비전은, 음악에 직접적으로 도달하는 것이다. 진짜 시청 체험을 통해 절대로 잊지 못할 음을 만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제품은 과학적인 영감, 프로페셔널한 엔지니어링 아트 그리고 오디오 컬쳐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다. 당연히 이것은 음악을 즐기는 데에 큰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

콜로라도의 은둔자 아발론

by 틴맨 posted   2015-10-26(조회 6719)
이쯤 되면 무슨 도망자에 가깝다. 이렇게 자신을 철저히 숨길 수 있단 말인가? 그 흔한 약력조차 밝히지 않는다. 대체 몇 년생인지, 어디 출생인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전혀 언급이 없다. 심지어 회사의 내력조차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남들은 하나라도 더 알리고 또 자랑하려고 난리인데, 이 양반은 오히려 반대다. 그러다 보니 좀 화가 나려고 한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대상은 아발론(Avalon)이란 브랜드지만, 현재 이 회사를 끌어가고 있는 오너 닐 파텔(Neil Patel)에 대해선 거의 함구할 수 밖에 없다. 극히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아예 언론 혐오증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다. 그래도 다행히 몇 개의 인터뷰와 자료에…

소년, 소녀를 만나다. 윌슨 베네시 스토리.

by 틴맨 posted   2015-09-10(조회 7374)
이야기는 저 멀리 50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중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공업 도시 셰필드에 사는 한 명의 소년과 한 명의 소녀. 둘은 어릴 적부터 친구였고, 정신적인 동반자이기도 했다. 또 음악 가족을 둔 점도 닮았다. 소년으로 말하면, 부친이 프로페셔널 트럼펫 연주자였다. 빅 밴드에서 당당히 일을 하고 있었으므로, 날이면 날마다 연습하느라 온 집안이 시끄러울 정도였다. 게다가 삼촌은 베이스 연주자였다. 그런 이력 때문인지, 소년은 유달리 귀가 밝았다. 악기에는 능숙하지 않지만, 뭘 들으면 그대로 재현해내는 솜씨가 있었다. 반면 소녀는 실제로 피아노를 칠 줄 알았다. 온 가족이 음악을 좋아해서, …

우리 시대 스피커 공학의 정수, 비비드 오디오 (Vivid Audio)

by 틴맨 posted   2014-12-29(조회 12648)
비비드 이야기를 하자면, 어쩔 수 없이 B&W의 오리지널 노틸러스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무려 넉 대분의 스테레오 파워 앰프를 필요로 하는 이 스피커는, 아직도 꾸준히 생산이 되고 있다. 그 희소성만큼이나 열혈 애호가들도 많아, 오랜 가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엄청난 물량 투입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결국 취미성에 그치고 만 비운의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을 직접 설계한 로렌스 디키(Lawrence Dickie)씨에 따르면, 원래는 전용 프리, 파워 앰프를 기획했다고 한다. 시제품까지 나온 상황에서 돌연 중단이 되었다. 시장쪽의 요구 때문이다. 한 대의 스테레오 파워보다 넉 대를 파는 편이 낫다는 논리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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